여야가 민생법안을 다룰 각당의 민생특위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20일 본회의에서 민생특위 구성을 의결한 직후 발 빠르게 구성원이 짜이면서 민생법안 논의도 속도를 낼 걸로 보인다.
여야는 2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지난 18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이견이 적은 민생법안은 원구성과 별개로 처리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이뤄진 후속 절차다.
합의에 따라 민생특위는 여야 각 6인과 비교섭단체 1인을 포함해 총 13인으로 꾸리기로 했다. 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고, 활동 시한은 10월 31일까지다.
우선 국민의힘은 류성걸 의원을 민생특위 위원장에 내정했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장이기도 한 류 의원은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이해도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했다. 19대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재선 의원이다.
민생특위 여당 측 간사는 김정재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경제학자 출신인 윤창현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 장동혁, 강민국 의원이 민생특위 위원에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민생특위 야당 측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민생우선실천단 부단장인 이학영 의원이 특위를 이끈 가운데 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이 야당 측 간사를 맡는다.
또 화물노동자생존권 보호팀장을 맡은 최인호 의원과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을 역임한 김경만 의원, 가계부채대책팀 간사 오기형 의원, 노동법 전문가인 이수진 비례 의원이 민생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특위 위원은 활동 경력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우선 고려했고, 민주당은 시급한 경제 현안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