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학‧연과 반도체 산업 육성방안 논의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산‧학‧연과 반도체 산업 육성방안 논의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07-21 18:49:42
경상남도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남형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의미로 개최됐으며 도내 반도체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계에서 해성디에스 부사장, 교육계에서 경남대 전자SW공학과, 경상국립대 반도체공학과,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창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및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연구기관에서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장, 한국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장,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장, 정보산업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중앙정부의 반도체 산업발전 관련 정책 동향과 타 지자체 동향을 공유하고 경남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반도체 분야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기관별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 유치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끌어와야 한다"며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도내 반도체 산업이 미비해 취업할 곳을 찾아 경남을 떠나는 현실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중 하나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밀양시 무안면 소재)는 대학에서도 갖추기 어려운 수준의 나노공정기술 및 나노측정분석 실험실습장비를 구축해 우수한 반도체 현장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충남 이북의 반도체 회사로 취업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경남은 사물인터넷(IoT)가전, 자동차, 기계‧로봇, 방산, 항공 등 반도체 수요산업이 풍부하고, 정밀기계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답게 초정밀금형 등의 기반이 우수하다"며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해줄 우수한 연구기관과 정밀제조 산업을 강점으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산업체 및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도내 반도체 산업의 정확한 진단과 세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 수행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앙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조업의 기반산업인 ‘산업의 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현장 점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1일 스마트팜 혁신거점으로 조성 중인 밀양의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박 지사는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조성사업 추진상황과 핵심시설 운영 준비를 보고받고, 멜론과 상추를 재배 중인 스마트팜 청년 실습온실을 둘러본 뒤 태블릿PC를 사용해 스마트팜 온실환경을 직접 원격으로 제어하며 시설물의 작동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박 지사는 "스마트농업은 우리 농업과 농촌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통한 농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 분야에 안심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스마트팜 확산 기반 구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2019년 3월에 유치했고,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농업의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미래 경남의 스마트농업을 주도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민생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박일호 밀양시장, 예상원 도의원, 정정규 밀양시의회의장, 박상문 한국농촌지도자 경남도연합회장, 민경갑 밀양시 체육회장, 백정화 밀양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수구 밀양시 주민자치연합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지사는 "도와 시군은 동반자 관계로서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경남 발전을 위해서 원팀이 돼야 한다"며 "청년인력 양성과 기술혁신을 집약한 스마트팜을 확산하고 농업의 선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상반기 상생임대인 운동 참여자 지방세 1억7900만원 감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 457명에 대해 건축물분 재산세 등 지방세 1억7900만원을 감면했다. 

지난 13일까지 각 시군에서 접수한 상반기 감면 신청 결과 임대인 457명이 소상공인 운영 점포 570개의 임대료 총 22억5800만원을 인하했다.

이에 경남도는 상반기 상생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들의 건축물분 재산세 등 지방세 1억7900만원을 감면했다.


상생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인이 자율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함으로써 고통을 나누고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도는 2020년부터 상생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들에게 지방세를 감면해왔으며 현재까지 지방세 15억원을 감면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177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 5월9일부터 6월17일까지를 납세자 혼란 방지를 위해 상생임대인 감면 신청기간으로 운영했으며 운영기간 이후에도 감면대상에 해당할 경우 건축물 소재 시군 세무부서로 감면 신청이 가능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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