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신규 확진자는 9만42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된 인원이 9만명을 넘긴 건 지난 4월19일(10만7923명) 이후 97일 만이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2주 전(2.63배)에 비해 둔화했지만, 1주일 전 같은 시간대(3만5805명)과 비교하면 1.34배 늘었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2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44명으로 1주일 전(81명)의 1.77배다. 사망자는 17명이다.
여기에 BA.5보다 전파력이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 변이(켄타우로스) 국내 확진자도 1명 추가로 확인됐다. 충북 거주 20대 A씨는 두 번째 확진자인 외국인을 마중 나갔다가 공항에서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국내에서의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