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하나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어니스트펀드가 AI 기반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재개한다. 서민금융진흥원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 버스가 전국 각지의 4만km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하나카드 ‘SB신용카드’ 다음달 출시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나카드와 지난 25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16일 제휴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신용카드 제휴카드 출시 등 저축은행 거래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호 협업체계도 구축해 나간다.
다음달 16일부터 출시하는 제휴카드 ‘SB 신용카드’는 저축은행 거래고객을 위한 맞춤형 신용카드다. 전월실적 조건없이 최대 1% 청구 할인이 제공되고 이용실적 충족에 따라 업종별 5% 청구할인과 함께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준다.
또 저축은행의 고액자산가와 VIP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상품인 Club Primus 카드(스카이패스·아시아나)도 판매할 예정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하나카드와 업무제휴를 통해 저축은행의 수익채널 다각화와 거래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중앙회는 하나카드와 신용카드 판매 외에 다양한 제휴전략 발굴을 통해 양기관이 상호 윈윈하며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 AI 기반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서비스 재개
어니스트펀드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인신용대출은 금융 데이터와 비신용 데이터를 더한 200여개의 항목을 분석하는 AI알고리즘이 신용평가모형(CSS)에 적용됐다. 이에 과거 대비 변별력이 35%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인신용대출 서비스 이용 대상은 신청시점 기준, 3개월 이상 재직 중이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장인이다. 신청 시 금리는 어니스트펀드에서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신청자의 평가정도에 따라 연 5.4%에서 17.7%까지 범위 내 고정금리로 책정되며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이 제공된다. 상환기간은 12개월 고정이며, 상환방식은 약정기간동안 매달 이자만 납부하다 만기 시 대출원금 전액을 납부하는 만기일시상환방식으로 운영된다.
어니스트펀드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출중개플랫폼, 제2 금융권 등 타 금융사와의 연계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가 가진 상품 기획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대출 상품과 금리를 제공하고 고도화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저신용자까지 폭 넓게 아우르는 포용 금융으로의 속도를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서민금융’ 이동상담, 지구 한바퀴 돌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 버스가 2019년 10월 상담을 시작한 이후 약 3년간 전국 각지 4만km를 이동하며, 서민·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서민금융은 서민금융 지원이 필요하지만 시·공간적 제약으로 이용이 어려운 서민·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서민금융 상담, 재무상담, 취업알선, 휴면예금 조회·지급 등 종합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종합사회복지관, 주택관리공단, 국민권익위원회 등 서민·취약계층과 밀접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민금융을 몰라서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부족해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이동상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전국 각지에서 총 353회 이동 상담을 실시했으며, 대출상담 1899건, 휴면예금 조회 및 지급 3174건, 복지상담 48건, 기타 서비스 연계 140건 등 총 5261건의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금원은 앞으로도 서민금융 접근성이 낮은 잠재 수요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 공단, 격오지 직업 군인 등을 대상으로 이동상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재연 원장은 “서민금융은 서민·취약계층이 자금 지원을 필요로하는 시점에 맞추어 지원되는 시의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민·취약계층이 원하는 시점에 서민금융을 이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동상담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