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협회장 만난 김주현 “취약차주 적극지원” 요청

6대 협회장 만난 김주현 “취약차주 적극지원” 요청

“125조 규모 새출발기금 현장에 전달되도록 협업하자”

기사승인 2022-07-27 13:49:35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된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에 대한 금융민생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6대 금융협회장들을 만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약차주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경제 강화를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6대 금융업권 협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여신전문협회 전무,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의 경제·금융 환경 변화가 녹록치 않은 만큼 금융권의 기민한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변화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상황이 점체 구체화돼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마련된 만큼, 금융권에서도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단계까지 협력·협업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금융권이 먼저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면, 정부는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규제개선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하여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업계의 규제개선 건의를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금융회사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장들은 김 위원장의 취약차주 지원 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금융권 스스로도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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