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022년 '의령 살리기 운동' 추진전략을 마련해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해 심각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군의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의령살리기운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오 군수는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두 가지를 꺼내 실행에 옮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올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령군은 지방소멸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선점효과'와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라는 고삐를 죄기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에 목표를 두고 '시즌1'에 나섰다면 '시즌2'에서는 전략과제를 설정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군은 우선 ‘의령 살리기 운동 시즌2’의 키워드를 변화, 소통, 참여로 정하고 △변화로 혁신하는 의령 △소통으로 나누는 공감 의령 △참여로 하나되는 통합 의령이라는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추진목표 아래는 12가지 전략과제가 마련돼 구체적 사업에 나선다.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희망 의령 아카데미'가 개최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워크숍'이 열려 치열하게 인구 늘리기에 전 군민이 머리를 맞댄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이동 군수실'이 운영되며 향우회 및 출향 기업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제' 홍보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의령 살리기 운동'에 불을 지피기 위해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를 가장 귀한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전략과제 포함됐다.
매월 2회씩 각 과별로 직원을 임의로 선정해 준비, 격식, 페이퍼 없는 '왁자지껄 이상한 TALKING'이 운영된다. 별도의 계획이나 특별한 주제 없이 업무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임의로 선정된 누구나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고정관념을 탈피해 '의령 살리기 운동'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더 얻는 것이 이 회의의 목적이다.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은 '생각이음의 날'이 운영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령살리기 운동'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부서마다 돌아가며 '의령살리기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타 부서는 협업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새마을 운동의 '잘살아보세!'를 표방한 '의령愛 살아보세!'라는 재밌는 홍보전도 펼쳐진다. '의령愛 살아보세!'는 내 고장, 내 직장 '의령 주소갖기' 실천 운동으로 애향심 고취를 통한 범군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 과제에 맞서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올해 초 소폭이지만 의령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더 큰 반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