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철균 원장은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00만권 이상이 팔린 ‘영원한 제국’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필명 이인화)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과 인문학적 역량을 고루 갖춘 혁신형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역사와 문학에 대한 식견은 물론,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에도 역량을 겸비한 디지털 인문·사회학자인 유철균 교수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원장 추천과정에는 인문학 기반의 원장 선임을 통해 지역의 싱크탱크인 대구경북연구원이 융합적 연구와 파괴적인 정책대안 제시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수 반영됐다.
유철균 신임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느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는, 통합·연결의 시대”이라며 “대구경북연구원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융합시대를 앞서가고 지방시대에 걸맞은 대안 제시로 대구경북의 위상을 되찾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CEO를 영입해 성공시대를 열었다”며 “대구경북연구원도 대한민국을 바꿀 파괴적인 정책 대안들로 지방 성공시대를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