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 체결[경제소식]

현대로템,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 체결[경제소식]

기사승인 2022-07-28 18:12:47
한국군 주력 지상무기 K2 전차의 사상 첫 해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본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적법한 절차로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체결됐다. 


실행계약에는 1·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우선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지난 5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직접 K2 전차 실사를 벌이는 등 계약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은 현대로템과 프랑스 국제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 체결로 K2 전차 완성품의 해외 첫 수출을 위한 기념비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터키에 K2 전차 기술 이전에 성공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수출을 타진 중인 노르웨이형 K2 전차(K2NO)는 올해 초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인 바 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K2 전차를 안정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점점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로봇랜드, 평일 야간개장 시행


경남 마산 로봇랜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8월1일부터 8월5일까지 로봇랜드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야간개장을 추가로 시행한다. 

야간개장은 밤 9시까지며 모든 어트랙션과 체험시설을 야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점은 물론 워터쇼와 물총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 DJ 파티'도 추가로 진행된다. 

특히 어른·청소년·어린이 권종에 상관없이 17시부터 1만2000원에 야간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7월27일부터 8월19일까지 파크에 방문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수, 목, 금(3일간) 오전 11시, 오후 15시에 약 70분간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형 교육 프로그램 <로랜 탐험대>가 운영된다. 

8월7일 단 하루 오후 16시-18시(2시간) 로봇랜드 내 메인공연장(드림스테이지)에서 7월 온라인 심사를 거쳐 통과한 초·중·고등학생팀들이 ‘댄스 플렉스’ 결선대회를 펼친다. 

8월13일 오후 16시 로봇랜드는 제72주년 마산 진동리 지구 전투 전승 기념식을 맞아 지역 사회 이슈에 함께하고자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의 의장 시범을 진행한다. 

로봇랜드 관계자는 "경남에서도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야간개장을 통해 시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로봇랜드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스페이스허브',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기술 개발 도전 


한화그룹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허브’가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스페이스허브는 이를 위해 최근 서울대학교를 대표로 한 13개 학교 컨소시엄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우주기업 중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기술 개발에 뛰어든 기업은 한화가 처음이다.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란 우주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간 뒤, 자체 추진력으로 장시간 우주에서 비행하며 관측·연구·국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말한다.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뒤 우주발사체를 통해 여러 차례 우주에 재진입할 수 있다.

재사용을 통해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빠르게, 자주 임무에 투입할 수 있어 미국, 중국 등 주요 우주 강대국에서도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추세다.

스페이스허브는 최근 진행한 서울대학교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연구실 및 세부과제에 대한 과제 참여 협력 △상호 보유한 기술적, 영업적 역량의 최대 협력 등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기초기술 개발을 위한 세부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협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를 비롯한 한화 스페이스 허브 3사 임원진을 포함해 서울대학교 홍유석 공과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김종암 교수 등이 참석해 첫 업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이번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특화센터 사업을 통해 발사체를 넘어 우주비행체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한화의 우주사업 관련 기술력과 더불어 학계가 보유한 유능한 인적 인프라 및 학문적 역량이 뒷받침 된다면 보다 빠르게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고도화 기술 특화연구센터’사업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RUSV)’관련 기초 기술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서울대 등 11개 학교 컨소시엄 및 한화 스페이스허브가 공동으로 제안 작업에 참여했으며 지난 26일 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향후 제안서 심사 등 세부 절차를 거쳐 9월 이후 연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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