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고덕 산단계획 변경 승인…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기반 확충

경기도, 평택 고덕 산단계획 변경 승인…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기반 확충

기사승인 2022-07-29 11:44:39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경기도는 29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입주해 있는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의 산단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고덕 일반산단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일반산업단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지난 2012년 7월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100조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현재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계획은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부지 중앙에 있던 여염공원을 북쪽으로 이전, 삼성반도체가 해당 공원부지를 활용해 '파운드리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산단 계획 변경을 통한 파운드리 생산기반 강화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잡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민 생활권(아파트 단지 등)과 비교적 가까운 쪽에 새로운 공원이 생김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이 더 좋아진 것은 물론,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산단계획 변경 승인은 경기도와 삼성전자, 평택시, 지역주민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와 지역주민 간 합의로 기존 여염공원을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부지로 활용하는 대신, 친환경 조성 산책로와 쉼터를 갖춘 공원을 새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경기도 역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의거, 양측의 의견을 면밀하게 수렴·검토하되 신속히 인허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역주민과 기업, 경기도가 상생·협력해 국가적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모범사례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파운드리 반도체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인 만큼, 이번 산단계획 변경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비약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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