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일자리로 경제회생 주력”

강임준 군산시장, “일자리로 경제회생 주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초 재가동 준비 ‘착착’
2024년까지 24만대 생산능력 갖춘 전기차 메카로 육성
‘교육하기 좋은 도시’ 기반 갖춰 미래경쟁력 확보

기사승인 2022-08-02 08:45:01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8기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취임한지도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앞서 강 시장은 민선7기 취임 당시 한국GM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추는 등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보냈다. 

강 시장은 초선 시장으로 취임 당시 군산을 지탱하고 있던 두 대기업이 가동을 멈추고 관련 업체 등이 군산을 떠나며 침체된 군산을 민선7기를 이끌면서 경제회생에 중점을 두고 굵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7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성과와 민선8기에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인지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7기에 이어 일자리 문제가 군산의 가장 큰 화두일지 모르겠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내년 초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대한 전기, 가스, 수도 연결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제 조선업 생산기술인력 6백명 양성에 들어갈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재가동은 군산 재도약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재가동은 물론 경항공모함 등 특수목적선, 친환경선박 건조 등을 통해 조선분야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
또 군산을 오는 2024년까지 승용차, 트럭, 버스, SUV 등 24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메카로 육성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전기차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협업센터,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플랫폼 개발사업도 추진해 전기차 분야에서 1,7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앞으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사용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새만금 RE100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군산시 RE100 유치단 구성도 계획 중입니다. 
민선7기에는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으로 준비를 해왔다면 민선8기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경제를 살려내고 향후 100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주요 1번 공약으로 교육을 강조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민선 8기 주력 공약으로 군산을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군산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좋아져야 합니다. 
먼저 군산형 공공앱 2탄인‘공공학습앱 공부의 명수’를 개발해 무상 공공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 자기계발연수비, 초등학생 문화페이 지원 등을 통해 자기계발과 진로체험 기회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아울러 어린이 체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은파호수공원에 ‘어린이 상상도서관’을 건립하고, 2만평 규모의 새들공원에 ‘어린이 숲놀이터’도 새롭게 조성하겠습니다.
임기 내 1만 5천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 무상교통을 실현하여, 공교육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 부담도 덜어드리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앞에서 발표한 교육공약 재원과 관련해서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사업을 재조정하고, 육상태양광 발전소의 수익금, 군산시 자체 예산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사전 검토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정책도 궁금합니다. 그 중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산지역 경제와 일자리 전망은?

“민선 7기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군산조선소 재가동 준비 등 미래 산업의 기초를 다진 시기라면, 민선 8기는 시민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시기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군산이 전국 최대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자체 생산모델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2024년까지 총 5,412억원을 투자해 연간 32만대 전기차 생산과 1,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전북연구원 군산형일자리 분석 : 경제적 파급효과 11조 4,671억원, 취업유발효과 36,899명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5천억원 규모의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군산항에 구축하여, 일자리 3,000개를 새롭게 창출하고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유망 강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육성하고, RE100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통해 군산의 청년들이 군산에 머물 수 있는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 8기에 1번 공약으로 교육하기 좋은 도시 기반 구축을 약속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청년 창업수도 군산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는데요.

“군산의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인생을 설계하며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청년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초기 창업의 종잣돈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의 단계별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청년펀드 10억원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내집 마련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임대주택을 100세대 이상 건립하는 등 우리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체류형 관광에 대한 포부도 밝히셨습니다.

“먼저, 2023년까지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연육교를 완공하고, 무녀도 일원에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2024년도까지 구축하여 신시도 국립자연휴양림과 연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단지를 완성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원도심 일원의 수제맥주체험장 및 월명산 전망대, 동백대교 경관과 연계한 상상포차, 해망굴 문화재생 프로젝트, 내항일원 친수공간 조성과 문화예술인 한달 살기 등을 추진해 군산만의 관광 브랜드를 창출하고, 2023년 문화도시 선정으로 군산의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농어민 공약도 눈길을 끄는데요.

“쌀 의존 군산농업의 전환을 위해 대규모 원예생산단지를 새롭게 조성해 강소자립농 2,000여명을 육성하고, 내항 및 원도심 일대에 식품산업 및 먹거리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산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겠습니다.
수제맥주처럼 수제청주도 부활시키는 등 농수산업 기반 군산로컬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먹거리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또한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새만금수산가공종합단지를 구축해 수산식품연구센터 및 30여개의 가공 공장을 유치하고, 밀키트 등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이 생산·판매될 수 있는 동북아 수출 거점 종합단지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이와함께 새만금 농생명부지에 100만평 이상 규모의 스마트 양식 단지를 조성해 수산가공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이뤄나가는 등 군산 수산업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군산시민 여러분! 이제 민선8기가 시작된지 1달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972년 군산상고가 대 역전극을 펼치며 전국적으로 ‘역전의 명수’로 유명세를 탄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군산 재도약의 원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소중한 해입니다.
군산상고의 ‘역전의 명수’ 신화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던 것처럼 민선8기에 앞으로 군산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새로운 역전과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군산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연대로 군산의 후손들을 위해 함께 노력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여러분! 오직 군산을 바라보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산=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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