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방사청 이전과 방산기업 육성 집중

이장우 대전시장, 방사청 이전과 방산기업 육성 집중

확대간부회의,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대전 강점 살려 미래 먹거리 창출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분야 국제 경쟁력 갖출 수 있다

기사승인 2022-08-03 00:07:37
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이 일류경제도시로 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강점을 살려 도시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선택해야 될 것을 하나로 모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일관되게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시장은 "방위사업 대전 이전이 가시화되고 방위산업단지 조성과 방산기업 대거 육성의 문제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무한 경쟁사회에서 대전이 갖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방자치는 도시를 스스로 일구는 게 기본이고, 이는 공직자와 시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기대는 것이 도시의 흥망성쇠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것과 발사대가 있는 전남에 발사체 특화지구 선정에 대전이 눈을 돌리기보다는 이장우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있는 방사청 대전 이전과 방위산업 단지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우리가 키울 것과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을 선택, 대전형 독자 성장모델을 갖추고 일관되게 나아가야 한다”며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따른 방산 분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기업이 집적된 우주 분야, 대전 최강점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분야, 그리고 나노·반도체 분야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8일 이장우 대전시장 주재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가 개최됐다. 사진=라이브화면 캡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은 일자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증설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강소기업을 포함 대기업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기업의 투자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용지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올가을 대전의 모든 기업을 아우르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지역인재와 연결시킬 자리를 마련하라”며 “청년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해결방안으로 현재 관내 도시 정비사업이 96개소에 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시민들(조합원)의 금융비용부담과 사업성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법과 제도 안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대체로 3주 내에 인허가를 맞춰 달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장대교차로 입체화 등 유성나들목 일원 교통혼잡구간에 대한 개선책 마련, 코로나19 대응 시민자율방역 강화, 대전세종연구원 정책개발기능 개선, 민간위탁사업 평가 내실화 등을 당부했다.

한편, 좌고우면(左顧右眄)은 왼쪽을 보며 오른쪽을 곁눈질하듯 주변 눈치를 살펴 결정을 못 내리는 모습을 뜻한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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