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사내벤처 ‘이음텍’과 함께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의 목재합판 거푸집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재합판 거푸집보다 가볍기 때문에 설치와 운반 시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내구성은 2배 이상 뛰어나다.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훨씬 적어 민원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표면이 매끄러워 콘크리트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어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 사용도 필요 없다.
목재합판 거푸집은 제작 시에 산림을 훼손시키고, 파손되면 폐기처리해야 하지만 이 거푸집은 파손돼도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하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이 거푸집이 앞으로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하며 외부 판매에 대비해 대량 생산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