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국내 최초로 종자생산에 성공한 어린 빙어 3만 마리를 안동댐에 시험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빙어는 회, 튀김 등 식재료는 물론 얼음낚시와 같은 유어용 등 중요한 내수면 어자원으로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도내 연간 빙어 어획량이 2006년 연간 230t에 달했지만, 최근 환경변화와 고수온 및 빙어 유전자원의 열성화 등으로 지난해 어획량이 6t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빙어 자원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수정란이나 갓 부화된 자어(子魚)를 방류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기존의 자원조성 방법에서 탈피해 몸길이 3∼4㎝의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빙어는 지난 3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서해 천수만) 확보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부화 후 약 5개월간 기른 건강한 종자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국내에서 건강한 종자를 육성한 어린 빙어를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고부가 어종 방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