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연안수온이 상승해 9일 오후 2시부로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사천만, 강진만 해역은 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수온 주의보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28℃에 도달됐거나 도달될 것으로 예상돼 발령됐으며 지난달 6일 주의보가 발령됐던 사천만 강진만 해역은 28℃가 3일 이상 지속돼 경보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내 수온분포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이 28℃정도이며 이외 해역은 25-27.5℃ 정도로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인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 관리 해역 수온정보를 도가 운영하는 실시간 사회관계망 소통창구(적조․이상수온 밴드)를 통해 어업인 69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도와 시군에서는 고수온 비상대책 상황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에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양식장 안전기반 강화를 위해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11억2500만원)하고 면역증강제(29톤)를 공급했으며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지도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했다.
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재해 대책 명령서를 발급해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설치,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고 사천만 강진만에는 경보가 발령돼 양식물 피해가 우려돼 고수온 기간 동안 수온변화를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업인들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출하,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