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마성 163㎜ ‘물폭탄’..“피해 없어”

경북 문경 마성 163㎜ ‘물폭탄’..“피해 없어”

기사승인 2022-08-11 09:27:21
경북 문경에 163㎜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다행히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쿠키뉴스 DB) 2022.08.11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문경을 비롯해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문경, 영주, 상주, 예천, 봉화, 북동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문경(마성면)163.0㎜, 봉화(물야면)158.0㎜, 상주(화북면)151.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시간대 별로는 상주 화북면 32㎜의 비가 내려 최대시우량을 기록했다. 

앞서 낙동강 유역인 문경시 김용리 영강유역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는 11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문경시(김용리)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이날 오전 1시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비 피해상황은 없으나, 많은 비가 쏟아진 문경에서 영신과 진남유원지 둔치주차장, 봉화 내성천 둔치주차장을 통제하고 차량 59대를 대피시켰다. 

또 상주 함창읍에서 급경사지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 1명을 마을회관에 대피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북도는 내일까지 경북북부 50~100㎜, 울릉도.독도 30~80㎜, 경북남부,동해안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집중호우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되자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과 함께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특히 산사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도로통제 등 위험 징후가 있는 지역은 단체 소통방(카톡)을 활용해 사전대피 및 상황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도 76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인명피해우려지역 등 546개소(산사태172개소, 급경사지128개소, 저수지140개소, 기타106개소)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별 강수량. (경북도 제공) 2022.08.1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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