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착수 [경남소식]

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착수 [경남소식]

기사승인 2022-08-11 13:37:52
현대로템이 국내 첫 군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최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로템은 오는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신속연구개발사업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 기술 흐름에 맞게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안에 신속히 개발해 시범운용하는 사업이다. 

향후 소요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로 전력화까지 연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야지의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조종 가능하다. 

목적에 따라 로봇팔, 원격무장통제장치, 섬광폭음탄 및 최루가스 살포기, 체온측정장치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위험한 작전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돼 아군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군용 다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다족형 플랫폼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국방 로보틱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할 기술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로템은 로보틱스 및 무인체계 부문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상향 작업 보조용 VEX(Vest Exoskeleton), 중량물 운반 보조용 H-Fame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과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 1월에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군 시범운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으며 지난 2020년 전차, 장갑차 등의 무인화 운용을 위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 수주로 다족형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재료연구원, 장수명 고효율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스택 기술 국산화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 최승목 박사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KRICT, 원장 이미혜) 이장용 박사 연구팀과 융합연구를 통해 고활성/고내구 비귀금속 촉매/전극 소재와 고성능 음이온교환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해 비귀금속 기반의 장수명/고효율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스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재료연이 고활성/고내구 비귀금속 촉매 소재 합성 기술과 대면적 전극 공정 기술, 막전극접합체 제조 기술 및 스택 조립/운전 기술을 맡았으며 화학연이 음이온교환 소재 및 고분자 분리막 제조 기술을 융합해 핵심 소재 부품을 모두 국산화한 것이다. 


공동연구팀은 본 기술을 상용 대면적 다중셀 스택에 적용해 저위발열량기준 수소 발생 효율 75.6퍼센트, 수소 1kg 생산에 필요한 소비 전력 44킬로와트 아워, 연속 운전 2000시간 동안 성능 감소율 0.2퍼센트를 달성했다.

기존 연구는 개발된 소재가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되지 못하고 소재 단위의 성능 평가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소재 및 미니셀 단위의 연구를 넘어서는 핵심 원천 소재 및 부품을 상용 가능 수준의 스택에 적용해 실증 수준의 연구성과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재료연은 개발된 비귀금속 코발트구리(CuCo) 산화물 촉매를 가지고 데칼코팅법을 이용해 균일한 대면적 전극을 제조하고 해당 전극의 반응 활성 면적을 증가시켜 약하게 결합된 불순물(촉매)을 제거했다. 


이 결과 기존 전극 대비 1.5배 활성이 우수한 고내구성을 지닌 산소 발생 전극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한편 화학연은 기존 음이온교환 소재보다 주쇄구조가 강화되고 이온전도도와 내구성이 향상된 폴리카바졸 기반의 QPC-TMA를 개발하고 이를 수전해 시스템에 적합하도록 음이온교환막을 대면적화했다.

재료연은 개발된 전극과 음이온교환막을 이용해 막전극접합체를 제조한 후, 소면적 크기의 단위셀에서 이의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상용 가능한 수준인 원형의 대면적 3셀 스택에 적용함으로써 높은 수소 발생 효율과 낮은 성능감소율의 안정적인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스택을 개발했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세계시장 규모는 2030년 기준 약 1800조원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2.5MW급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기지 구축사업이 시작되는 등 수전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수전해 관련 소재 및 부품 등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본 기술개발은 원천 소재 및 부품을 대면적 상용 스택에 적용한 것으로, 소재, 부품, 시스템 국산화에 의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로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최승목 책임연구원은 "장수명 고내구 수전해 스택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번 연구성과는 수전해 시스템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난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전해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와 함께 글로벌 수전해 시장을 선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C,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 영입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32)와 계약했다.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로 총액 22만 달러 계약이다.

미국 아이오와주 노워크 출신인 더모디는 196cm, 10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장신 왼손 투수다. 

평균 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볼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20년 시카고 컵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30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8경기(선발 30경기)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AAA)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더모디는 입국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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