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TMC는 1984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휴대전화를 생산한 기업이다.
노키아는 당초 미국과 핀란드가 합작한 탠디모비라 통신이라는 무선기기 제조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노키아가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노키아TMC가 탄생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간 전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창원지역의 경제를 이끌던 선두주자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이재욱 명예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생산된 휴대전화를 포함한 노키아 마산공장에서 생산된 휴대전화 전 모델을 기증했다.
이와 동시에 이재욱 명예회장에게 수여된 산업 훈장 등도 함께 전달됐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우리나라 휴대전화 기기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우수한 제조업 기술을 고찰할 수 있는 자료"라며 "IMF 외환위기라는 힘들었던 시기에 창원지역의 경제를 견인했던 노키아TMC에서 의미 있는 유물을 기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욱 명예회장은 "노키아의 가장 큰 영광은 창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창원박물관이 조속히 건립되어 노키아TMC에서 생산된 휴대전화를 많은 시민들이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창원의 발전, 변화양상을 볼 수 있는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다.
◆"창원시티투어버스 타고 보물선 찾으러 가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창원시티투어버스 타고 보물선을 찾아라’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7일부터 9월2일까지 매주 화·수·목·금요일 창원시티투어 1층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자는 오전 9시30분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1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마산역을 거쳐 창원시립마산박물관으로 간다.
이어 2시간 동안 박물관 관람 및 보물선 찾기를 체험한다.
보물선 찾기 체험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관람객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퀴즈, 퍼즐 등 다양한 미션을 해결한다.
체험에 앞서 개인 이어폰을 지참하고, 스마트폰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앱에 있는 ‘합포대작전’ 콘텐츠도 미리 내려받으면 체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친 뒤 유튜브에서 ‘시티투어 2층버스 타고 창원에서 놀자’ 영상을 시청한 후 좋아요를 누르고 응원 댓글을 달면 관광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매회 선착순 40명, 초등 4학년(만 10세)부터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이며 예약은 창원시티투어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한편 2층 시티투어버스 순환노선은 별도로 운영한다.
창원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이 버스는 하루 6회 운영하고, 회별 소요 시간은 2시간 10분이다.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15일 개막
오는 15일부터 11일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가 열린다.
세계장애인사격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19개국 2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개인전 및 단체전 총 20개 종목에서 120개의 금·은·동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12일 각 국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16일 장비검사와 공식훈련이 이어진다.
경기 시작은 18일부터며 10M, 25M, 50M에서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소총, 화약권총 및 산탄총 등의 경기가 2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25일 각국 선수단 출국으로 총 11일간의 대회가 막을 내린다.
이번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는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가장 큰 국제대회일 뿐만 아니라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이 가능한 MQS(국제기준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대회 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은 1982년 개장한 이래로 ISSF 창원월드컵 국제사격대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한 ‘사격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이 대회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 크로아티아 및 작년 페루에서 열렸으며, 세계장애인사격연맹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창원특례시가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특례시는 대한민국 사격의 대표 도시로서 장애인스포츠의 발전 및 국제적 입지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감안해 선수단 입국 시 PCR 검사 시행 및 자가검진키트 배포, 경기장 상시 방역 및 출입자 발열 체크, 확진자 격리 조치 등 방역 대책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