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합의’ 둔촌주공, 빠르면 11월 공사 재개한다

‘극적 합의’ 둔촌주공, 빠르면 11월 공사 재개한다

상가 분쟁 문구 내용 담겨…7000억 규모 사업비 대출도 연장될 듯

기사승인 2022-08-11 21:53:42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공정률 5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빠르면 11월 재개될 예정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날 오후 5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공사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4월 갑작스러운 공사 중단 발표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기존 조합 집행부가 전원 사임하며 공사 재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만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 문제 등이 조합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에는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을 바탕으로 ‘상가 분쟁’ 문구를 구체화한 내용이 들어갔다. 합의문에는 “조합은 2022년 4월15일 이전까지 시공사업단이 수행한 상가 관련 공사 부분을 인정하고, 합의문 합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2021년 4월 이후 의결된 상가 관련 일체의 총회 안건 취소 및 건설사업관리사(PM)간 분쟁의 합의사항 등에 대해 총회 의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를 통해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기간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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