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탄탄시장’ 개척에 광폭 외교세일즈 펼쳐

이철우 경북지사, ‘탄탄시장’ 개척에 광폭 외교세일즈 펼쳐

기사승인 2022-08-12 10:57:38
이철우 지사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주지사를 만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8.12.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러시아 대안시장 개척을 위해 대규모 사절단을 꾸리고 지난 8일 장도에 오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탄탄시장’ 공략을 위한 광폭 외교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투르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을 통틀어 ‘탄탄국가’로 불린다.

이번 외교세일즈의 주요 공략지는 러시아 대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몽골과 탄탄시장의 선두주자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카스피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제르바이잔 등이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 일행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대외투자무역부장관겸 부총리, 상원 수석부의장, 타슈켄트주지사, 타슈켄트시장 등 고위직 관료와 만나 상호협력을 다지는 등 연일 외교세일즈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도착한 이 지사는 한-우즈섬유테크노파크에서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사무소 개소식과 섬유기계 수출상담회 잇따라 참석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지역의 1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28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지사는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일홈 하이드로 섬유협회장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최우각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3자간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철우 지사가 우즈베키스탄 호드자예프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대외투자무역부 장관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경북도 제공) 2022.08.12.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틀째인 지난 11일에는 오전 대외투자무역부장관겸 부총리와 섬유 및 섬유기계분야의 상호협력방안 및 4차 산업 육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이로비치 탸슈켄트주지사와 양 지역 간의 경제·통상,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우호교류협정도 체결했다. 

오후에는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아로비치 타슈켄트시장, 사파예프 사득 상원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신 아그리피나 유아교육부장관겸 상원의원, 박 빅토르 하원의원겸 고려문화협회장과 잇따라 만나 경제와 통상분야의 교류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지사는 이어 혁신개발부차관과 스타트업기업 육성과 관련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 등을 논의한 후 양국간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와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협약에는 경북테크노파크, 영남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측의 이노테크노파크 원장, 아크파대학 총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우리지역은 전통적으로 섬유기계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한국섬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4차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섬유기계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고려인과의 만남행사에서 이 지사는 “우리 민족들이 근면·성실한 삶을 통해 오늘의 자리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우리 민족의 한옥, 한복, 한식, 한글의 전도사가 돼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귀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빅토르 고려인협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려인에 대한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바란다”면서 “고려인을 통해 양 국가, 양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상호 성장하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철우 지사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행사에 참석해 빅토르 박 하원의원(가운데) 초당 이무호 선생(오른쪽)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2.08.12.

이 지사 일행은 앞서 지난 8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에서 아마르 사이한 부총리를 비롯해 울란바타르 제1부시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경북도‧몽골 우수상품수출상담회 참가기업 격려, 경북도‧울란바타르시 우호협정체결, 에너지협약 및 농업협력 협약 체결행사를 가졌다.

특히 울란바타르 시내 블루 스카이호텔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서 지역의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의류용품 등 17개 업체가 참가해 3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이철우 지사가 아마르 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만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경북도 제공) 2022.08.12.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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