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경제인 특별사면, 대규모 투자 기대!” 환영

기사승인 2022-08-14 09:55:21

이철우 경북지사는 정부가 단행한 광복절 경제인 특별사면에 대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한다”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를 대신할 시장개척을 위해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이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해외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정부의 특별사면 발표를 접한 후 “과거에도 사면 뒤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면서 개인SNS(페이스북)를 통해 이와 같이 메시지를 남겼다.

정부는 이날 경제위기 극복 및 사회통합을 위해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복권됐다”면서 “예전에도 SK그룹, CJ그룹, 현대차 등 경제인 사면으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활발했던 때가 있었다"면서 "침체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2015년 SK그룹 회장이 8·15 특사로 사면되고 경영에 복귀해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46조원 투자 발표로 약 183조 원의 생산유발과 약 67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 2016년 CJ그룹회장과 2008년 현대차 명예회장도 사면된 뒤 수 조원을 투자하는 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서는 한 달 전 서울 아시아 리더십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인연을 전한 후 “삼성은 고향인 구미로 돌아오라고 말했는데 긍정의 신호가 있었다”면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9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서도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반등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