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52%p 올라가면서 3%대에 근접하게 됐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52%p 오른 2.90%로 나타났다. 이는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직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6월(0.40%p)의 기록을 경신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22%p 오른 2.05%,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20%p 오른 1.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농협)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17일부터 오르게 됐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상품 금리가 17일부터 4.44∼5.84% 상승한다고 밝혔으며,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5.31∼6.11%로, 농협은행은 4.53∼5.53%로 조정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