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전 여신금융협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숏리스트(후보군)이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3명으로 확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23일 제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회장직에 도전한 후보군 6명 중 남 전 대표, 박 전 대표, 정 전 사장을 최종 면접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비씨·롯데·하나카드) 대표와 7개 캐피탈사(롯데·산은·신한·하나·현대·IBK·KB캐피탈) 대표로 구성됐다.
현재 민간 출신 지원자로는 남병호 전 대표와 박지우 전 대표가 있으며, 관 출신으로는 정완규 전 사장이 있다.
남 전 대표(55)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 금융도시담당관, 금융위 국제협력팀장 등을 거쳤다. KT캐피탈과 KB캐피탈 등 민과 관을 모두 경험했다. 박 전 대표(65)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과 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KB캐피탈 대표를 3연임했다.
정 전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다음달 6일 오후 열리는 2차 회추위에서 면접에 참여한다. 이후 열리는 총회에 최종후보 한 명이 추천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