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3일 오후 6시부로 재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가 현재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고 6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하는 데에 따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 시군과 유관기관들이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주택, 사업장 등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방송을 들으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 지사의 특별지시로 경남도 전 부서는 주말 동안 대형공사장, 도로 및 하천시설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시군별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사전대비 조치사항, 하수관거 정비 및 배수시설 점검실태, 침수 위험지역 사전통제 상황 등 지도·점검하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 2일 도내 시군, 교육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가졌고 전 부서의 관리대상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군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피해가 우려되는 남해안 연안 시군에 대해 특별한 주의와 대책을 요청했으며 적은 양이었지만 선행강우로 인한 산사태나 옹벽붕괴 등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민대피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태풍상황에 따라 재대본 2단계 격상하게 되고 재난대응 인력이 보강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