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공무원들에 주문했다.
우범기 시장은 5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를 통해 현재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재해예방 대비태세를 꼼꼼히 점검했다.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막대한 생명·재산 피해를 야기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보다 강력한 위력을 지녀 ‘역대 가장 강한 태풍’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우 시장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 및 재해예경보시설·배수시설·위험지역 CCTV 가동상태 점검 △침수대비 물막이 모래주머니 지원 △주요 배수로 및 우수관로 청소 △강풍 대비 시설물 점검 △이재민 발생 시 임시 거주할 수 있는 대피시설 점검 등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오는 추석 명절에 대비해 코로나19 방역 등 생활안전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통해 시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우 시장은 지난 1일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팔복동 매화 우수저류시설 등 방재시설을 사전점검 했다. 매화지구 우수저류시설은 과거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팔복동 금학천 부근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총 171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완공된 시설이다.
시는 또 지난 2일에는 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기상상황 분석과 대처방안 △비상근무단계 설정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별 역할 확인 △취약시설 안전조치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시민들의 생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곧바로 피해복구 절차에 나설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