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탄소중립 선박 실현 기술 개발 박차 [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탄소중립 선박 실현 기술 개발 박차 [경제소식]

기사승인 2022-09-08 16:31:16
대우조선해양이 ‘가스텍2022’에서 국내외 메이저 선급 등과 손잡고 탄소중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술 협력을 맺는 등 ‘기술 DSME’의 위상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 박람회 ‘가스텍2022’에 참여해 글로벌 메이저 선급인 미국 ABS, 영국 로이드(LR), 프랑스 BV, 한국선급(KR) 등으로부터 탄소중립 선박을 위한 기술을 승인 받고 차세대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해 손잡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ABS선급과 총 3건의 기술 관련 협업을 약속했고 10만㎥급 초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에 탑재할 화물 탱크를 대상으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회사는 적재 중량을 높이기 위해‘수직 비대칭 구조(Bi-Lobe Type)’탱크를 최초로 개발, 해당 선박에 적용했다. 

이 화물 탱크는 액화 이산화탄소 적재량을 기존 실린더 구조 탱크 대비 50% 가량 늘려 운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LNG 선박용 Hybrid power System에 대한 기본 승인도 ABS로부터 받았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력원에 이차전지 기반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포함한 개념으로 통상 유람선이나 일부 셔틀 탱커에 한해 적용되던 기술을 대형 LNG선박에 접목한 것이다. 

이 기술이 선박에 적용되면 발전기 엔진 운전 의존도를 낮추고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ABS와 함께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각종 환경규제와 선박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글로벌 환경규제와 관련된 해운업계의 수요를 면밀하게 예측하고 시장의 요구 수준에 부합한 최적의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탄소중립을 위한 대체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박 개발에도 한창이다. 

회사는 영국 선급 로이드(LR), 독일 엔진 개발사인 MAN-ES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을 위한 활동을 이어 왔다. 

이번 행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설비의 안전성 검토(HAZID)까지 완료하고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VLCC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공식적으로 획득하게 됐다. 

이들 3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해당 선박 개발과 상용화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행사에서 암모니아를 연료로 추진하는 암모니아 전용 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본 승인(AIP)도 프랑스 BV 선급으로부터 받았다. 

이는 양사가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 전용 운반선에 대한 개념 설계를 완료했고, 설계의 구조적 안정성과 설비 적합성 검토를 마쳐 해당 친환경 선박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선급(KR)과도 2건의 기술 협약을 맺었다. 

우선 친환경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소재로 하는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중형급(4만㎥)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도 체결하고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과제는 업종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자 핵심 화두가 됐다"며 "회사는 탄소중립 선박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中企 9월 경기전망 전월과 비슷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황선호)가 경남지역 206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9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81.6으로 조사됐다.

글로벌경기 둔화와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및 자금조달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체감경기 회복세로의 전환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은 경기전망지수가 89.7로 전월대비 6.6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0.9로 전월대비 6.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은 78.1로 전월대비 8.1p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69.3으로 전월대비 9.6p 하락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 및 수준판단에서는 생산(86.4→92.6), 내수판매(82.1→83), 수출(82.6→97.6), 원자재조달사정(90.1→91.3) 및 고용수준(95.5→96.5)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79.7→79), 자금사정(81.4→78.1), 생산설비수준(104.1→102.9) 및 제품재고수준(103.7→100.8)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75→116.7)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섬유제품’(75→50) 등 4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의복 및 모피제품’(75) 등 8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은 ‘운수업’(58.3→71.4) 등 3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9→72.7) 등 7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6.7) 등 1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8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1로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는 1.6p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9p 하락한 83.1이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5.5p 하락한 71.4였다.

8월 중소기업 최대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75%), ‘내수부진’(61.3%), ‘자금조달 곤란’(57.1%) 순으로 응답했다.



◆한은, 추석 전 경남에 화폐 3595억원 순발행


올해 추석 전 발행된 화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신현열)가 추석 전 10영업일간(2022.8.26-9.8) 관내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화폐(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는 3595억원으로 지난해 2365억원에 비해 1290억원(54.5%)이 증가 발행했다.

올해 환수액은 60억원으로 지난해 5억원에 비해 55억원 증가했고 순발행액도 3595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1235억원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전체 권종의 77.1%(2,773억원)를 차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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