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증가에…막 오른 ‘여행대전’

여행 수요 증가에…막 오른 ‘여행대전’

“동남아시아, 일본 등 가성비 상품 인기”

기사승인 2022-09-13 21:39:11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여행객 등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통가 및 여행업계가 여행 및 숙박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규제가 완화되고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에 대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 트래블’은 여행상품 라이브 방송을 기존 주 1∼2회에서 하루 최대 10회, 매주 최대 50회까지 확대한다. 쿠팡 트래블 라방은 3개 스트림으로 나뉘어 매일 시간대별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트래블 라이브 방송은 추천 인기 여행상품을 매일 특가로 판매하는 ‘강력추천 라이브’와 쿠팡 와우 회원 전용 여행 할인 상품을 소개하는 'WOW(와우) 라이브', 판매자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셀프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21일에는 오사카 패키지 등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면제로 인기가 좋은 일본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쿠팡 트래블 앱에서는 추석여행 특가상품 코너에서 스파, 놀이공원 등 이용권과 리조트 숙박 이용권을 할인 판매한다. 

야놀자는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 여행페스타’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국내 숙소 중 소상공인 확인서를 소지한 약 800여 개 제휴점을 대상으로, 해당 숙소 예약 시 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에 나선다. 산악회 캐릭터 출연진과 함께 ‘쓰봉크럽’이라는 플로깅 모임을 결성해 오는 23일 남산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플로깅 산행에 나설 계획이다. 

남산에 이어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 북한산 등 방문자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산부터 회원을 확대한다. 쓰봉크럽 활동은 유튜브 예능 명가 SLLDLAB(스튜디오 룰루랄라 디랩) 채널에서 총 8회에 걸쳐 공개된다.

또 이달까지 ‘가을 해외여행 할인대전’을 열고 해외항공, 숙소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고물가, 고환율 여파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성비 여행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12일 오후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출입국 관련 방역 조치 완화로 백화점 외국인 매출도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7∼8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신장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엔데믹 전환과 함께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기 이전인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는 129% 증가하는 등 갈수록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은 추석 연휴 동안 여행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8~12일) 동안 29만41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만8800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 추석(8742명)과 비교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내선 이용여객은 전년 추석 대비 10%(1일 평균 기준) 늘어난 121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해외여행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분간 국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일본 등의 여행지를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을 갖춘 항공권, 숙소 등의 상품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