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주기환, 광주서 할 일 많아 사퇴 의사 밝혀”

김종혁 “주기환, 광주서 할 일 많아 사퇴 의사 밝혀”

“정치 입문 얼마 되지 않아 가볍게 판단한 듯”

기사승인 2022-09-14 09:38:51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진=황인성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임명된 지 90여 분만에 사의를 표명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발표 전 전화했을 때는 수락했으나, 발표 후 광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회의 참석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 거절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14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주 전 비대위원은 처음에는 비대위원직을 수락했으나, 전날 발표가 나자 생각이 바뀌어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주기환 비대위원에게 전화를 드렸을 때는 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정작 발표가 나고 나니 생각이 바뀌신 걸로 안다”며 “지난 지선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15%가량 득표했고, 광주에 벌여놓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면서 회의 참석하는 게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하신 걸로 안다”며 “정치하신 지 얼마 안 돼 가볍게 받아들이신 게 아닐까 싶다”고 부연했다.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친윤’으로 꾸려졌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항변했다. 

그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윤희숙 전 의원, 유의동·이용호 의원 등 여러 이들에게 비대위원직을 제안했는데 다양한 이유로 고사했다”며 “아마 인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 처음 제안했던 분들 면면을 보면 친윤계 라고 하기 힘든 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다양한 구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관측해볼 수 있고, 1차 비대위가 해산되는 과정서 고사한 분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게 아닌지 추정해볼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꾸려진 정진석 비대위는 이날 아침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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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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