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관사 15일부터 개방 [경남브리핑]

경남도지사 관사 15일부터 개방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09-14 11:26:11
경남도지사 관사가 15일부터 개방된다.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 핵심 공약인 '도지사 관사 도민 환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15일부터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하고 추후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와 리모델링 방향 등을 정하기로 했다.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팀에서 활용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6.8-6.30)한 결과 문화공간 조성이 가장 많이 제시(33%)됐다.


경남도는 지난 7월부터 도지사 관사를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술인, 생활문화동호인, 청년세대, 청년문화기획자, 공공건축가 등 도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의견수렴 결과 도민의 집은 가로수길과 연계한 청년감성 문화공간으로 도지사 관사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생활 속 다양한 콘텐츠, 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주변 야산은 둘레길 및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도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하고, 도지사 관사·도민의 집 출입구와 내부 안내판 등은 도내 청년 작가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개방 운영 계획은 도민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간과 야외 정원을 개방하며(실내 09시-20시, 야외 09시-21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심도 제고를 통한 유인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청년 트렌드에 맞게 기획 전시 연출도 병행한다.


현 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는 실내에서 현대미술 등 각종 갤러리 전시, 소규모 공연, 강연, 아트마켓, 팝업스토어, 커뮤니티룸과 친구·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감성 파티룸 등이며 야외에서는 버스킹 공연, 작은 결혼식, 아트피크닉, 야외 영화관, 포토존, 프리마켓 등이 가능하다.

관사 및 도민의 집 대관 신청은 도민 누구나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2단계는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복합문화공간의 확실한 테마를 정해 리모델링과 시설 보수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에는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경남도의 주요 개방형 도민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은 야외 정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1단계 프로그램 운영 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08년 12월 도민의 집 개방 이후 수차례 리모델링 공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됐지만 도민의 공간으로 제 역할을 못했기에 시설투자를 먼저 하는 것 보다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리모델링 공사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단계 전면 개방 후에는 청년예술가, 전업작가, 생활문화동호회 등 실생활에 와 닿는 디자인 전시, 팝업스토어, 아트마켓 등 도민의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및 유명 예술인 초청 전시도 가능하다.

또한 도민의 집과 관사 주변 야산을 둘레길로 조성해 도심 내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설치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 청년층 및 관람객을 위한 버스 배차 확대 등 교통편의 확보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도민들에게 현장 여건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의견 수렴을 위해 9월 23일 도민의 집에서 도민, 전문가 등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사 개방을 기념해 9월에는 청년과 도민이 즐길 수 있는 청년미술작가 초대전(9.14-10.3)을 개최하며 이후에도 웹툰 페스티벌(11.12-13)과 뮤지시스 페스티벌(11.18) 등이 계획돼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 시설 그대로 우선 도민들께 돌려드리고 함께 소통하고 의견 수렴하면서 청년을 비롯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개방형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함부르크 조선․해양 박람회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이 본격적인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자청은 지난 7일 세계 3대 조선해양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 박람회(SMM 2022)에 참가해 현지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독일 Rochem Group 계열사 등 기업․기관 11개사와 경자청, 삼정 KPMG, 법무법인 율촌, 한독상공회의소가 참여한 가운데 경자구역 투자환경 및 인센티브, 세무사항 등에 대한 발표 및 상담을 진행했으며 설명회에 참가하지 못한 HASYTEC electronics 등 일부기업은 직접 방문, 투자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경자구역의 지역적 이점과 투자혜택에 대한 대면설명회로, 유럽 내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 및 투자유인 조성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향후 복합물류 및 미래주도형 첨단산업 중심의 경자구역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남용 경남도의원, 경남혁신도시 정책 실효성 질타


7년째 텅텅 비어 있는 경남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조성 실태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예외조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도적 맹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박남용(국민의힘, 창원7) 의원은 14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남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기업체·지역대학의 협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의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안태명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2015년 8월 분양 완료 후 전체 40개 필지 중에서 25개 필지는 여전히 빈 땅이며 현재 클러스터용지 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전체 입주기업 502개 중에서 타 지역 이전기업은 34개로 7.2%, 대부분 10명 이하의 소규모 업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혁신도시의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인구유입을 위해 이전 공공기관과 산업적 특성이 연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역량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타 지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업이 이전해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의 파급효과가 과연 제대로 발생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예외조항 적용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예외조항을 적용할 경우 법적 의무채용 비율을 달성한 듯 보이나 예외조항을 적용하지 않으면 전체 채용인원 대비 겨우 10% 초반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이는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근본 취지와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울산·경남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과정에서 경남지역인재가 역차별되지 않도록 비교우위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인재채용협의체의 소극적인 운영 실태를 지적하면서 향후 협의체 구성 취지를 살려서 본래의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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