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며 조문에 나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을 각각 찾아 조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두 경제단체장의 오후 조문에 앞서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에 나섰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분향소가 차려진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했다. 빈소를 방문한 후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한 뒤 조문록을 적었다. 조문 후에는 크룩스 대사와 차담을 나눴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이르면 이날 저녁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할 예정이다.
또 다른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도 오후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애도를 표한 후 조문록을 작성하고 크록스 주한 영국대사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두 경제단체장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조문에 나섰다. 정 회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그분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영국 왕실과 국민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왕실과 국민을 대신해 정 회장의 조문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남미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조만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에 나설 걸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현재 파나마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지며, 14일(현지 시각) 영국에 도착한 후 직접 빈소를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