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업계 민원 손보사 비중↑…한화손보·흥국화재 1·2위

상반기 금융업계 민원 손보사 비중↑…한화손보·흥국화재 1·2위

가장 많은 민원 건수는 ‘손해보험사’
은행업계 보이스피싱 민원 86% 증가…대책 마련키로

기사승인 2022-09-15 10:39:41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캡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건수가 4만4000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내장 이슈로 인해 손해보험업권에서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건수는 4만43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0건(5.9%) 증가했다.

전체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 증가 건수는 손해보험사에서 나타났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49건(13.7%) 늘어난 1만7798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등과 관련한 민원이 각각 2647건, 1109건 증가했다. 금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 청구 민원 등 실손보험과 관련한 사안이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화손보가 1등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민원 수는 11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855건) 대비 35%나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흥국화재로 지난해 하반기(823건) 대비 33%가 늘어난 1094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MG손해보험 31% ▲메리츠화재 23% ▲KB손해보험이 20%로 각각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권도 전년동기 대비 830건 늘어난 3625건이 접수됐다.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민원이 늘어났다.

중소서민금융 관련 민원은 7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이 기간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7.0%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부업(7.7%) ▲신용정보(16.1%) ▲할부금융(34.8%) 등은 민원이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와 은행들은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먼저 생보업권은 올해 상반기 8684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52.7%) 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보험금 산정·지급(17.0%), 면·부책 결정(13.0%) 등의 순이었다.

은행 민원의 경우 503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여신 관련 민원은 12.8%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보이스피싱에서 84.9%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출현 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며 “민원 처리 인력을 충원하고 분쟁 유형별 처리기준을 마련해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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