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속으로 포근한 나들이 ‘전주문화재야행(夜行)’

가을밤 속으로 포근한 나들이 ‘전주문화재야행(夜行)’

오는 23~24일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로 특별한 야행

기사승인 2022-09-15 16:44:27

전북 전주에서 가을밤의 포근한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2022 전주문화재야행(이하 전주야행)’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오는 23일과 24일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문화재와 함께 전주의 아름다운 밤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주야행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주야행은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슬로건으로, 8개 섹션의 2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한다. 

특히 이번 야행은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발맞춰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지난해 야행과는 달리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전주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문화재 치유의 공간’과 ‘경기전의 밤’, ‘경기전 좀비실록’ 등이다.

먼저 ‘문화재 치유의 공간’은 시민과 관광객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치유의 명상 △차(茶)회 △국악 △움직임 △휴식으로 5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경기전의 밤’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출연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국악 실내악 단체와 단성음악인 판소리에 화성을 입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판소리 합창단 등이 대거 출연해 경기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전주야행의 대표 킬러콘텐츠인 ‘경기전 좀비실록’은 조선의 실록을 지키는 좀비를 피해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실록을 완성하는 공포 역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야행객들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실록을 지키고자 했던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보고, 짜릿한 스릴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주야행기간 중 경기전은 밤 11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한옥마을역사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내 문화공간 3곳은 밤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전주야행이 전주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추억으로 남는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야행에 등극,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오르기도 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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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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