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에 따르면 부부싸움을 벌이던 A씨(목포시)가 유서를 써둔 채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10일 오전 0시 35분경 접수됐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영암군 삼호읍의 한 농로에 있는 것으로 확인, 수색에 나선 삼호지구대 김준호 순경이 길가에 주차된 A씨의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누워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초기에 발견돼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경찰은 또 도포면의 한 주택 평상에 놓아둔 참깨 2말을 훔쳐 달아난 50대 B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경 영암군 도포면 한 주택 평상에서 추석을 앞두고 참기름을 짜기 위해 놓아둔 참깨 2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집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시종파출소 정민균 경감은 B씨를 피의자로 특정, 집에있던 B씨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보관 중이던 참깨도 모두 회수했다.
피해자의 직장동료인 B씨는 피해자가 출근해 집을 비운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참깨를 팔아 생활비로 쓰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영암경찰은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마을 입구마다 CCTV를 설치하고 특별방범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영암=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