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 날 2400여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첫 날(15일) 기준 약 2386억원, 2406건이 신청됐다고 16일 밝혔다. 주금공 접수 1176건(1147억원),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접수 1230건(1239억원) 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금리로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우대형은 주택가격 3억원 이하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별 단계적 신청접수 및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적용으로 인해 신청수요가 분산돼 온라인 및 창구 접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금공과 은행들은 이번 접수에서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접수 방식을 적용했다. 신청 둘째 날인 16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5·0인 차주, 19일 1·6, 20일 2·7, 21일 3·8, 22일 4·9, 23일 5·0, 26일 1·6, 27일 2·7, 28일 3·8, 29일과 30일엔 끝자리와 상관없이 주택가격 3억원 이하 차주면 신청 가능하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을 두고 신청이 다소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 가격 3억원 이하 자격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3억원 이하 주택 비율이 낮아 자격을 충족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며 “지방에서 다소 접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