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유행에 대비해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19와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상대적으로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후각 또는 미각의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른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함께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올바른 손씻기와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 종류인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이 있다.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이동량 증가와 최근 2개 절기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연면역 감소 등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37주(9월 4일-10일)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외래환자는 1000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 4.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16일자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은 오는 21일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부터 시작된다. 이 후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어르신 중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만 70~74세는 10월 17일, 만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예방접종대상자는 어린이 및 임신부 25만명, 어르신 63만명에 이르며, 도내 보건소 25개소 및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1034개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 확인과 무료접종 대상 확인을 위한 국민건강보험증,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고운맘 카드를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기타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무료접종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예상되는 시기 인만큼 접종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실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