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도시지역 예비귀농인을 대상으로 실시한‘의성에서 두달 살아보기’2기 수료식을 지난 16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의성에서 두달 살아보기’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두 달 동안 의성에서 체류하면서 농사와 농촌을 직접 체험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귀농인은 두 달 동안 의성 대표작목(마늘, 사과, 자두, 가지 등) 영농현장을 찾아 직접 배우고 귀농 선배와의 만남 등 농업·농촌을 두루 경험했다.
수료 이후에는 1년 동안 거주할 귀농인의 집을 제공하며, 다양한 맞춤형 영농교육도 지원하는데 참가자 5명 전원이 의성군 전입의사를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사전 준비 없이 곧바로 귀농하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의성에서 두달 살아보기와 같은 귀농 선행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더 많은 도시민이 의성을 미리 경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의성군은 주민주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자치회가 새로이 구성되고 1년 남짓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자치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주민자치회 핵심 사무를 담당하는 간사에게 매월 3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사업계획 수립, 회의록 정리, 회계 정산 등 실무처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실행력을 갖춘 주민자치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위원들의 멤버십 강화를 위해 현장학습 등 워크숍 비용을 위원수에 따라 2~300만원 내에서 차등 지급한다.
또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비용, 위원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비용 등도 100만원 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들이 지역에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지역을 변화시키려는 일에는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기회가 되면 직접 참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지 디지털농업 현장활용 교육
의성군은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2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노지 디지털농업 현장활용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디지털농업 기술 동향 △작물 재배에 도입되는 디지털농업 기술 △디지털농업 현장견학 및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고령화,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농업 전환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디지털 농업기술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농업인의 이해기반을 확대하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