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세계적인 축구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9일 오후 영덕에서 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체인 ‘퍼스트스킬’과 스포츠에이전시인 ‘풋볼러’, 영덕군과 ‘FS축구테마파크 조성사업 MOU’를 체결했다.
주요 협약사항은 FS축구테마파크 조성사업 일환으로 영덕읍 대부리 일원에 축구특화호텔을 우선 건립하고, 향후 축구학교와 유소년축구 캠프도 연계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축구특화호텔은 660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에 지상 4층, 지하 4층, 170실 규모로 건립된다.
축구호텔에는 세미나실, 마사지실, 치료실, 각종 실내외 스포츠시설과 카페테리아,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국내 축구관계자 컨퍼런스, 교육, 세미나, 유소년축구 캠프 시 숙소로 활용하게 된다.
영덕은 전국최초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된 이 후 대게축구대회 등 전국단위 유소년 축구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대회나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축구발전은 물론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수 퍼스트스킬 대표는 “취미로 축구를 시작한 학생들이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성장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면서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풋볼러와 함께 유럽 명문구단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유소년축구 육성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유명 축구선수를 배출한 영덕의 축구도시 이미지 제고와 젊은 세대의 유입, 세대별 인구불균형 해소, 체류형 스포츠관광 등을 통해 지역 경기활성화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덕은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現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김진규 전 국가대표(現 FC서울 코치), 손준호 국가대표(現 중국 산둥타이산) 등 걸출한 축구스타를 배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인 축구 메카 도시를 목표로 도약하고 있는 영덕군과 축구산업 발전을 위해 퍼스트스킬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것”이라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에이전시이자 대한축구협회 공식파트너인 풋볼러와 함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