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천대, 동국대, 동덕여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선발인원이 증가 또는 전년도와 동일했음에도 지원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했고, 광운대, 세종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에) 등에서는 선발인원이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지원인원이 크게 상승하여 경쟁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중위권 정도 대학에서 경쟁률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 전체 경쟁률은 정원 외 인원까지 포함된 결과로, 좀 더 명확하게 경쟁률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형별로 추이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전형별 경쟁률
-논술전형
논술전형의 경우 2023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38.81:1로, 전년도 36.90:1에 비해 상승했다.
다수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상승했고, 가천대, 광운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수원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에서는 모집인원이 증가했음에도 지원인원이 더 크게 증가했고, 건국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한양대(에)의 경우 모집인원이 약간 감소했고 지원인원이 크게 증가해 경쟁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특히, 건국대(7.44), 광운대(10.07), 덕성여대(7.88), 서울과기대(8.14), 성균관대(24.33), 세종대(18.68), 아주대(7.46), 중앙대(21.29), 한양대(10.43), 한양대(에)(18.48) 등에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도 11.15:1정도의 경쟁률을 보인 데 반해 올해는 10.98:1로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서울/경기권 일부 대학에서 교과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46개 전형 중 경쟁률이 상승한 전형은 26개, 경쟁률이 하락한 전형은 20개로 교과전형 중 경쟁률이 상승한 전형의 수와 하락한 전형의 수로 보면 경쟁률이 상승한 전형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의 지원인원 상승폭보다 하락한 대학의 지원인원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난 것에서 기인한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대학은 가천대 지역균형, 덕성여대 고교추천, 명지대, 학교장추천, 삼육대 학생부교과우수자, 수원대 지역균형선발 등이고, 건국대 KU지역균형, 덕성여대 학생부100%, 수원대 교과우수자 등은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종합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11.76:1에서 12.91:1로 상승했다. 선발인원이 526명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지원인원이 2만1409명 증가해 전체 경쟁률은 상승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데 비해,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의 상승폭은 컸던 것이 이유라 할 수 있다.
일부 대학의 자소서 폐지 등으로 부담이 감소한 점도 경쟁률이 상승한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등 전형을 분리해 선발한 대학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