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난 9월 28일 개인 SNS를 통해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 일정과 내용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이에 국방부는 29일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 일정과 내용 일부가 안규백 의원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방적으로 사전 공개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임형빈 상근부대변인은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개인 SNS를 통해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 일정과 내용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며 “이번 연합 훈련은 높은 보안성을 요하는 대잠수함 작전임에도 불구, 정치적 비판을 위해 페이스북에 군사일정을 돌연 공개해 버린 것”이라ㅗ 논평했다.
임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훈련의 일정과 내용은 국방부의 엠바고 요청을 기자단이 수용해 보도 유예가 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은 국회 국방위 위원으로 지위를 활용해 훈련 일정과 내용을 사전에 유출했다”며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훈련 정보를 사전 유출하는 것은 북한에 군사 도발의 명분을 제공해 주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 국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러한 중대성은 누구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국회 국방위원으로 본분을 망각한 안규백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30일 실시될 예정인 한미일 해상 훈련과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 훈련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번 연합 훈련은 높은 보안성을 요하는 대잠수함 작전임에도 불구, 정치적 비판을 위해 페이스북에 군사일정을 돌연 공개해 버린 것이다.
이번 훈련의 일정과 내용은 국방부의 엠바고 요청을 기자단이 수용하여 보도 유예가 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은 국회 국방위 위원으로 지위를 활용해 훈련 일정과 내용을 사전에 유출했다.
한미 해군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 20여 척과 항공기 11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동해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했다.
안 의원이 밝힌 대로 한미일 3국이 공해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한다면 2017년 4월 3일 이후 5년여만입니다.
당시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사흘간 제주 남방 한·일 중간수역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벌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