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4공단 휴대전화 유리 필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1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께 구미시 구포동 한 휴대전화 유리 필름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14시간여만인 5일 오전 7시 16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난 공장은 축구장 5배가 넘는데다 마감재로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이 불길을 키워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130여명의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으나, 초기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3명이 불길을 잡는 과정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하는 대응 1단계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