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내년 1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몇몇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함량 미달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세간에 돌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업은행은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기재부의 통제로 총인건비는 부족하고, 국책 금융기관 지방 이전 정책으로 조직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금융위는 국책은행의 핵심거래처를 민간에 이관시키려 시도한다”며 “뿐만 아니라, 현 정부는 ‘혁신’이란 미명 아래 우리의 공공역량을 파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학연·지연에 기대어 역량도 못 갖춘 자들이 스스로를 셀프 추천하며 은행장 자리에 오르려는 자들이 있다면 어림도 없다”며, “국책은행의 미래에 뜻이 있는 자만이 노동조합의 검증대 위에 설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약 3개월이 남은 상황이다. 또한 기업은행 자회사 CEO들의 임기도 대부분 만료된 상황이지만 하마평 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고 자회사 대표이사는 각 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최종 임명하는 구조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