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혹은 면접이 포함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면접고사를 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시험이다 보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면접 준비 시작 전, 꼭 확인해 봐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입학사정관은 면접에서 무엇을 평가하고자 할까?
1) 서류의 신뢰도 (지원자의 역량 재확인)
많은 대학이 서류 확인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서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가 서류의 신뢰도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실제로 그러한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두 서류 모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질문과 꼬리 질문을 활용하여 사실 여부를 파악한다. 여기서 진위는 활동의 실제 수행여부도 포함되나, 이를 통해 드러난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는 점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하자.
2) 학업준비도
서류의 신뢰도 더불어 면접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학업 준비도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지원 대학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는 학업적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학업의 우수성에 대한 경험이 드러난 경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물어보곤 한다. 실제 본인이 한 활동이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바로 답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3) 인성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들 때문에 과거보다 인성 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이다. 인성의 경우 교내 활동에서 드러난 지원자의 가치관, 공동체 정신 등 확인한다. 다만, 서류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들이 많다 보니, 면접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갈등 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동기와 감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4) 의사소통능력(+논리적 사고력)
언뜻 보면 말하기 능력을 보는 것 같으나 여기서 보고자 하는 역량은 소통이다. 입학사정관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말하는 태도와 분석과 판단이 필요한 질문을 함으로써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 등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면접은 말하기 시험이 아니다. 면접에 있어 가장 많이들 오해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을 조금 더듬어도 혹은 표현이 미흡하여도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면접 준비 혹은 시험 당일에도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후회 없이 이야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