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6일부로 공식 취임했다. 정완규 회장은 취임과 함께 카드수수료 제도 개선에 대해 가장 먼저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제 13대 여신금융협회장에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0월5일까지 3년이다.
정 회장은 취임식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여전업계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하고, 자회사 출자범위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 여전사의 본업 분야 수익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율을 종전 0.8~1.6%에서 0.5~1.5%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낮추자는 취지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가 끝이 보이는 현재 카드업계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산정 근거가 되는 현행 적격비용 재산정 체계가 불합리하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 회장은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 개선 의지도 다졌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 나갈 것”며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 대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금까지 쌓아 온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이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으로 영위할 수 있는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 여전사가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사대부고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