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대우조선해양 200만 달러 기부 [경남소식]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대우조선해양 200만 달러 기부 [경남소식]

기사승인 2022-10-11 14:17:18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2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 받아 비즈니스 관계를 초월한 파트너십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그리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6-7월 하청지회 파업으로 생산의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공정 만회를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故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로부터 ‘키다리 아저씨’로 통해 1998년 IMF로 인한 워크아웃 시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절벽 시기, 2015년 유동성 위기 등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시기마다 대량 발주를 통해 손을 내밀어 줬다.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안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친근한 존재였다. 

대우조선해양과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인연은 전세계 조선-해운업계에서 가장 신뢰가 깊은 사이로 유명하다. 

1994년 첫 계약이후 현재까지 무려 11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금액은 136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0조원에 달한다. 

118척은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간 발주한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2015년 이후에만 무려 42척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히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0개월 사이 LNG운반선 8척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가 굳건한 상황이다.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아버지가 생전 가장 아꼈던 비즈니스 파트너인 대우조선해양과 임직원들을 위해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며 "이 기부금은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 전임직원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십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양산기업금융지점과 영업부 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 감사장


BNK경남은행은 양산기업금융지점과 영업부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양산경찰서와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각각 ‘감사장’을 받았다.

양산기업금융지점 직원은 지난달 6일 책임자와 함께 기민하게 대응해 고객의 자산 2000여만원을 지켰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현금 인출하려던 고객으로부터 금융사기 예방 문진표 작성 및 인출 목적 확인 등을 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특히 양산기업금융지점을 방문하기 전 인근 금융기관에서 현금을 출금한 사실을 거래내역을 통해 확인했다.

이어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앱 탐지기 ‘시티즌코난’ 어플을 설치한 뒤 금융기관을 사칭한 어플이 다운 받아져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5일 영업부에서는 양산기업금융지점 보이스피싱 사례와 마찬가지로 악성앱 설치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1억4500만원을 현금 인출을 하려던 고객의 자산을 보호했다.

영업부 직원은 영업부에 인사 발령이 나기 전 본점 금융소비자보호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고객을 유심히 살피며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금융감독원이 추진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 기간에 맞춰 홍보 활동에 힘을 쏟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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