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인류미래 협약 ‘대전선언’ 채택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인류미래 협약 ‘대전선언’ 채택

불평등한 성장, 기후 비상사태, 평화와 민주주의 퇴보, 인종차별 등 문제 제기
지방정부 연합 체계 구축과 성장 필요성 명시...협약 이행 지속
UCLG 총회 최초 개최도시 이름(대전)으로 선언 채택...'대전' 도시 브랜드 제고

기사승인 2022-10-15 21:02:16
14일 '세계지방정부연합' 이사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선언'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개최도시 시장)이 '대전선언'을 통해 지방정부가 세계적인 문제를 협력을 통해 극복하자고 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 '대전선언',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논의 결과물"

UCLG 세계 이사회는 총회 마지막 날인 14일 지난 5일간 진행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의 논의 결과와 앞으로의 UCLG 미래 역할을 담은 ‘대전선언’을 채택했다.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으로 명명된 대전선언은 전세계 지방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시(市)정부가 인류의 공감, 연대, 협력에 기반한 정신을 계승 발전하자는 데 의미를 두었다. 더불어 지역 다자주의(多者主義) 체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지역사회 목소리의 전달을 보장하려는 전세계 지방정부의 약속과 비전을 담았다.

14일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이사회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역사적인 '대전선언'의 배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평등이 만연한 성장과 기후 비상사태 그리고 생태학적 위기로 평화와 민주주의의 퇴보,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인한 보편적인 인권이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변혁적 행동을 위해 집단행동, 권한 부여, 소유권 공유와 공동 창조, 국제협력과 연대에 전념하고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 2030의제, 파리협정과 새로운 도시의제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지역적 다자주의 체제 성숙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이번 총회의 논제인 ‘사람, 지구, 정부’에 대해 ▲정보와 권한 있는 시민을 위한 양질의 돌봄과 공공서비스 보장, ▲환경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GDP 성장을 대체하고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 ▲더 나은 민주제도 혁신을 위해 지역 민주주의와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노력 강화 등 3가지 주요 원칙을 제시했다.

대전선언은 전차대회인 더반총회 이후, 수많은 절차를 거치며 UCLG 회원들과의 협의와 정책적 결정이 담긴 총회의 결과문서이기도 하며, 대전총회 이후에는 협약에 담긴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 UN 미래정상회의 등 국제사회에서 다른 정부영역과의 주요 의제에 대한 의사결정 때마다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요 전략적 도구로서도 '대전선언'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 최초로 총회에서 개최도시에서 주관하는 공식적인 트랙인 대전트랙 기획의 성과와 총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여 대전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선언'의 의미를 전세계에 선포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UCLG총회 사상 최초로 인류미래를 위한 총회선언문이 채택되어 전세계 지방정부가 도시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회장 도시로서 UCLG의 발전과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회원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대전총회에서 전세계 지방정부 대표들이 인류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 과정과 결과에 개최도시 이름인 '대전'이 공식적으로 들어간 '대전트랙'과 총회 결과문서 명칭도 '대전선언'으로 채택되어 각 회원국에 감사하다”고 밝히며 '대전선언'을 세계에 알렸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