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전주환, 반성문 3번 제출…오늘 첫 재판 준비절차

‘신당역 살인’ 전주환, 반성문 3번 제출…오늘 첫 재판 준비절차

檢·유족, 2차 피해 우려해 ‘비공개 재판’ 요청

기사승인 2022-10-18 08:24:46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철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임형택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신당역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기다렸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주환(31)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는 이날 오후 2시30분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전씨는 전날까지 재판부에 3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고 재판 일정을 바꿔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피해자 측 대리인과 검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양측 의견을 듣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의 신고로 먼저 기소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용 등)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선고 전날 보복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스토킹·불법 촬영 혐의 사건에서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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