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 적게 드는 냉장고? 4도어형 LG·양문형은 삼성

소비전력 적게 드는 냉장고? 4도어형 LG·양문형은 삼성

한국소비자원, 삼성·LG·위니아 냉장고 분석 결과 발표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 시 전기요금 36% 절감

기사승인 2022-10-18 14:03:38
자료=한국소비자원
LG전자의 4도어형 냉장고와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가 소비전력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도어형 냉장고 3개와 양문형 냉장고 3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저장온도 성능·에너지 소비량 등의 핵심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은 4도어형에서는 LG전자가, 양문형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우수했다. 에너지소비량이 적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36%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월간 소비 전력량은 초기 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초기 설정온도 기준 4도어형은 LG전자 제품이 26.3kWh, 양문형은 삼성전자 제품이 30.3kW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이 월간 소비전력량을 연간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초기 설정온도 조건에서 연간에너비지용은 제품 간 최대 2만9000원(5만~7만9000원), 연간 CO2 배출량은 최대 77kg(134~211kg) 차이가 났다. 전력 요금 단가 kWh당 160원, CO2 배출량 kWh당 0.425kg로 가정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표시등급에 적합했다. 소음은 제품별로 36㏈~ 40㏈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안전성 역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저장온도성능은 4도어형 삼성전자, 위니아, LG전자 등 전 제품, 양문형은 LG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주위온도(16℃,25℃,32℃)에 따른 월간 소비전력량 영향을 확인한 결과, 동일한 제품도 주변 온도가 상승(16℃→32℃)했을 때 에너지소비량이 최대 2.7배 증가해 사용 환경·계절(여름·겨울 등)에 따라 에너지소비량의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습률은 4도어형 삼성전자, 위니아, LG전자 등 전 제품이 우수했고, 양문형은 위니아 제품이 우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주위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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