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표절’ 의혹 관련 국민대·숙대 총장, 국감장 선다 [2022 국감]

‘김건희 논문표절’ 의혹 관련 국민대·숙대 총장, 국감장 선다 [2022 국감]

교육위에 21일 종합국감 출석 입장 전해 
여야, 미뤄뒀던 이슈 치열한 논쟁 예상
민주당 “출석 번복 시 고발 검토”

기사승인 2022-10-19 09:47:46
사진=국민대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단독 의결로 임 총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의결했지만 임 총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4일 불출석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임 총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검토하자 태도를 바꿔 출석하기로 한 것이다.

19일 교육위가 국민대와 숙명여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대학의 총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를 밝혔다. 국민대는 “현재로서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명시해 회신했으며, 숙명여대는 “국회 교육위에 장윤금 총장의 21일 국감 증인 출석 의사를 전달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감사 돌입에 앞선 지난달 23일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을 비롯한 11인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김건희 논문표절 또는 허위 기재 의혹 해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들로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단독 의결로 증인채택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이 뜨거운 정쟁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21일 열리는 교육부 종합국감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공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학위논문 표절 관련한 조사 결과보고서를 비공개로 한 사유를 집중 질의할 걸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막아서면서 방어 전략을 펼칠 걸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민대와 숙명여대 총장의 증인 출석을 통보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불출석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만약 불출석 시에는 위원회 차원의 고발 조치 등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민주당 내부 관계자는 19일 쿠키뉴스에 “한번 불출석해 사실상 도망간 적이 있는데 다시 입장을 번복할지 모른다”며 “민주당 차원에서는 국회 불출석하면 국회 기만으로 보고 위원회에서 고발을 의결할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