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대구보건대·경북대·영남대 [대학소식]

대구대·대구보건대·경북대·영남대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10-20 16:08:02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 ‘대한제국 칙령41호’ 반포 기념 학술대회 개최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2022.10.20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가 독도의 날인 오는 25일 경산캠퍼스 인문대학 3호관 교수연구동 인문과학연구소에서 ‘대한제국 칙령41호 반포, 122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25일에 ‘칙령41호’를 반포하고 10월 27일자로 관보(제1716호)에 게재하면서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세계 각국에 알린 지 122주년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칙령41호’에는 대한제국이 동해상의 우리 영토들을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군(郡)으로서 강원도 부속의 ‘울도군’을 설치하고 ‘군수’를 두어 섬을 관할한다는 것과 군청은 태하동에 두고 ‘울릉전도(全島)와 죽도(竹島)·석도(石島·독도)’를 관할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장의 ‘고종황제, 독도관리를 위해 칙령41호로 울도군 설치하다’ ▲조순 지산연구소 소장의 ‘한국역사 속의 독도 지위’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 독도아리랑 등 대금과 아코디언을 활용한 기념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장(글로벌언어문화학부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독도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시민단체 간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장. (대구대 제공) 2022.10.20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는 매년 독도영토학 강좌 운영, 학술대회 개최, 연구총서 발간 등 독도 연구와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09년 독도수호상(동북아역사재단), 2019년 독도평화대상 서도상(독도평화재단)을 수상했다. 

또 이 연구소가 올해 발간한 연구총서 제14권 ‘일본의 독도 영유권 날조의 본질(최장근 교수, 제이앤씨)’은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앞서 이 연구소가 발간한 연구총서 제7권 ‘한국영토 독도의 고유영토론(최장근 교수, 제이앤씨)’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고, 연구총서 제9권 ‘근대 일본지식인들이 인정한 한국의 고유영토 독도와 울릉도(최장근 교수, 제이앤씨)’는 2016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사회과학 분야 우수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오수환 작가 기획초대전 ‘無我行(무아행)’ 개최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의 오수환 작가 기획초대전 ‘無我行(무아행)’ 포스터. (대구보건대 제공) 2022.10.20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이 오수환 작가 기획초대전 ‘無我行(무아행)’을 개최한다. 

철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추상 세계를 그려내는 한국 작가 오수환의 기획초대전은 20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2023년 1월 10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예술적 수행을 이룬 작가의 행보를 주목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주제인 ‘無我行(무아행)’은 불교 철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다. 자신의 존재가 없는 상태가 되도록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가 없는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끄집어낸 본성을 색과 기호, 선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를 조명하고자 주제를 정했다.

오수환 작가의 전시는 대구에서 20여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인당뮤지엄의 로비와 5개 전시장에는 총 42점의 대형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2점을 연결한 독특한 작품과 인당뮤지엄의 장점인 높은 천고와 기운이 생동하는 화폭이 만나 발하는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 덧붙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묵묵히 걸어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오수환은 1969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후 국내외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고, 1996년에는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했다.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언어로 쉽게 말할 수도 없는 것들을 획의 에너지와 붓질의 흔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보기 힘든 1980년대 작품부터 2022년 작품까지 작가가 축적해온 시간과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오수환의 작품세계는 내면을 살피고 우연의 생생한 힘들에 자신을 내맡기고자 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2006년 프랑스 매그 재단(Fondation Maeght)의 초청으로 생폴 드 방스(Saint-Paul de Vence)에 머물며 작업하는 시간을 가졌고, 국내 다수의 미술관 전시에 작품도 출품됐다. 

최근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과 2021년 경남도립미술관 <황혜홀혜 恍兮惚兮>에서 작품이 함께했다. 

1전시실에서는 1980-90년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곡신 God of Valley (1989)]은 2m가 넘는 캔버스에 그려졌다. 

곡신(谷神)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단어로 골짜기의 텅 비어있는 곳이란 뜻으로 무위자연의 모습으로 만물이 모여드는 근원이란 의미를 품는다. 

작품에는 투명성을 드러낸 물감의 흔적과 화폭 속 고요함을 가로지르는 검은 획들이 모여든다. 겹겹이 쌓인 붓질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기호와 문자를 형상화한 획들의 모양새가 눈에 띈다. 

이러한 점들과 함께 화폭에 붙여진 금박의 반짝거림은 예술을 이루는 다양한 부분이 모여들고 이를 품는 작품의 힘을 표출한다.

4전시실의 작품[대화 Dialogue (2022)]은 화면에 가득 찬 노란빛에 의해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지나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흰색과 푸른색 선들의 움직임은 생명력과 활기를 표출한다. 

대화는 언어를 통해 서로 간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고 반박하며,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작품에 층층이 쌓인 요소는 물감과 물감이, 물감과 붓이, 작품과 관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감하길 원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처럼 보인다. 

이를 통해 예술과 삶이 함께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하나의 방식과 소통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가는 대화의 결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오수환 작가 기획초대전은 VR 전시와 전시 영상,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에 관한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인당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경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 종합평가 ‘네트워크 활성화’ 분야서 최우수 ‘A등급’

경북대가 국립대학육성사업 종합평가 ‘네트워크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인 ‘A등급’을 받았다. (경북대 제공) 2022.10.20
경북대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수행하는 2022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종합평가에서 ‘네트워크 활성화’ 분야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국가거점국립대 중에서 네트워크 활성화 분야 ‘A등급’은 경북대가 유일하다. 

이번 A등급 선정으로 올해 경북대는 인센티브를 포함한 102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가거점국립대 중 가장 많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연구 경쟁력 제고를 토대로 국립대학을 지역 혁신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개년으로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는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종합해 평가한 것으로 ‘네트워크 활성화’와 ‘성과평가’ 분야로 나눠 발표됐다.   

경북대는 대학 장기발전계획의 추진전략과 연계한 사업 구성·운영과 함께 국립대학 간 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과 공동협력사업 개발·운영으로 대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역사회공헌센터 중심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과 ESG 포럼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를 확산하고, 대경권 국립대학 공동교육혁신센터를 통해 공유성장형 고등교육 생태계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영남대, 크레텍 최영수 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국가 경제성장 기여

크레텍 최영수 회장이 영남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제공) 2022.10.20
영남대가 크레텍 최영수(75)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한민국 공구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다. 

최 회장의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은 지난 19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3층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최 회장은 1971년 대구에서 책임보장공구사를 설립, 50년 넘게 공구업 외길을 걸어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을 키운 장본인이다. 

크레텍은 국내외 1200여 브랜드, 13만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9000여 곳의 국내 유통업체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공구 정보를 체계화하고, 공구업계 최초로 표준 가격제와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물론,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구현, 국내 공구업계의 과학적 유통망을 정착시켜 국내 공구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최 회장은 2000년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선정, 2009년 국가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2년 기업혁신대상을 비롯해 국가품질경영대회 산업포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유통 분야 최고 영예인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 왔다. ㈔한국산업용재협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시새마을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국내외 각종 재난 기부금 등 지금까지 5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 지역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영남대 기계관에 학생 학습공간인 ‘크레텍홀’ 조성을 위해 5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5억 원을 영남대에 기탁해 인재 육성을 지원키로 했다. 지금까지 지역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에 기부한 금액이 약 27억 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오늘 이 영광스러운 명예박사학위는 제 가슴에 소중히 품도록 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제 갈 길을 가겠다. 기업인으로서 배움을 멈추거나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영수 회장님께서 나누고 베풀어주신 큰 뜻을 영남대도 함께 하겠다. 영남대는 앞으로 ‘선진국 발전을 견인하는 품격있는 인재’,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텍은 기계공구 중심의 크레텍책임과 산업안전용품 중심의 크레텍웰딩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직원 수 800명, 올해 매출 6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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