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금시장 허위사실 유포 집중 감시”

금감원 “자금시장 허위사실 유포 집중 감시”

기사승인 2022-10-20 16:32:59
쿠키뉴스DB

금융감독원이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0일 악성루머 유포 등에 대해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증권사, 건설사 부도 등 근거 없는 루머가 유포·확산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의 피해 및 자본시장의 신뢰도 저하가 염려돼 금감원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대상은 특정 기업에 대해 정확한 근거 없이 신용 및 유동성 관련 위기설이나 루머 등을 생성 또는 유포하는 행위이다. 또한 회사채, 유동화 증권(ABCP, 전단채 등) 채권시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루머 등을 생성 또는 유포하는 행위도 감시 대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감에 편승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루머 등을 고의로 생성·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루머를 이용한 시장교란행위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발시 신속히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찌라시 등에 근거한‘묻지마식 투자’ 지양해야 한다는 당부도 내놓았다.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당부다. 

아울러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께서는 근거없는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입수하시면 즉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제보하여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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