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청년도약계좌 ‘희망통장’ 아닌 ‘실망통장’”

“서금원 청년도약계좌 ‘희망통장’ 아닌 ‘실망통장’”

이재연 서금원장 “청년도약계좌 내년 출시 목표...여러 검토 하는 중”

기사승인 2022-10-20 17:03:38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쳐

청년도약계좌가 당초 공약보다 후퇴한 점에 대한 비판이 2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청년도약계좌를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를 언제, 어떻게 선보일 것이냐”고 이재연 서금원장에게 질의했다. 

박재호 의원은 “올해 초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예상치인 38만명을 웃도는 290만명의 청년이 신청,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행정 절차가 잘못돼 대상자임에도 가입을 못하는 청년들이 있었는데 7월에 2차 가입에 대한 희망이 컸지만 정부가 8월에 추가 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대선 공약사항인 청년도약계좌를 조속히 출시해서 만회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당초 1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없어졌고 만기는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다 보니 청년들이 1억원 희망 통장이 아닌 4000만원 실망 통장이 됐다며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금융공약이다. 당초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0년 만기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금융상품을 구상했지만 이후 점차 상품의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여러 재정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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